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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생의 작품
개락당 앞 벚꽃이 예뻤습니다. 꽃이 지니 신록의 계절이 왔습니다. 나무도, 앞 화단의 풀도, 밭의 채소도 모두 푸르게 변했습니다. 이제 신록의 계절을 지나 더위의 계절이 찾아왔습니다. 계절은 어찌 이리 변치 않고 찾아올까요. 개락당에 있으니 예전에 회사 생활할 땐 미처 알아채지 못했던 계절이 흘러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장족의 발전입니다ㅋㅋㅋ. 수강생들의 작품입니다.
2020.06.10 -
개락당의 여러 얼굴
오늘 무지 덥다고 예보에서 그러던데,진짜 덥습니다. 왁자지껄하던 공방이조용해졌습니다.더위만 친구하자고 쫓아다닙니다. 당주는 오전에 수업 하나 뛰고 놀러나가고실장님은 도자가 유약 발라 가마에 넣고 절에 가시고수석 디자이너도 덥다고 일찍 퇴근하시고혼자 공방을 지키고 있습니다. 근데, 창문으로 보이는 밖의 풍경이너무 선명하군요.사진을 찍고 싶어졌습니다. 하여, 오랜만에 개락당의 여러 얼굴을담아봤습니다.
2020.06.04 -
호쿠사이의 파도와 잉어
"접시에 잉어가 있으면 됩니다." 이웃에 사는 분이 잉어 접시를 하나 주문했습니다. 근데 조건이 딸랑 저거 하나입니다. 잉어의 생김새나 크기나 몇 마리가 들어갈지도 다 알아서 하라고 하십니다. 수석 디자이너(딸랑 한 명 있는 디자이너)가 잉어를 그립니다. 두 마리를 그렸습니다. 잉어만 있으니 허전하니 물을 그리자고 제안했습니다. 제가 제안한 물결은 카츠시카 호쿠사이의 에 그려져 있는 파도 그림입니다. 잉어를 보자마자 즉각적으로 머리에 떠오른 물결입니다. 내가 보여 주니 수석 디자이너가 바로 퇴짜를 놓습니다. 미쳤어? 하는 눈빛으로요. 암만 봐도 잉어랑 잘 어울리겠는데..... 아닌가??? 카츠시카 호쿠사이 판화 25.5cm*37.5cm 19세기 경 제작 기메 국립 아시아 미술관 소장 잘 구워져서 주인의 ..
2020.06.03 -
몬스키는 왜 없어
대학교 동문회 선물용으로 뭐가 좋을까 고민하다 받으시는 분들이 7080세대임을 감안해서 코난과 앤을 주제로 접시를 만들었습니다. 그렇지요. 코난은 우리 세대 아닙니까? 그 위대한 발꼬락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ㅎㅎ. 코난에 나온 많은 캐릭터들 중에서 난 개인적으로 몬스키가 맘에 들던데ㅋㅋㅋ. 만든다고 고생하신 최씨 자매들, 수고하셨어요.
2020.06.03 -
도기 기마인물형 뿔잔
도기 기마인물형 뿔잔 도기 기마인물형 뿔잔은 가야의 도자기 중에서 가장 잘 알려진 것으로 가야의 유물 중 유일하게 국보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그 뿔잔을 비롯하여 가야를 상징하는 문양을 넣어 커피잔 세트를 만들어 시청에 납품하였습니다. 이런 작품들도 꽤 재미있네요. 라고 하면 이걸 다 그린 아내가 화를 내겠죠ㅋㅋ. 가마에서 나온 작품들이 반짝거립니다. 내 마음도 반짝거립니다.^^
2020.06.03 -
기생충 프랑스판 포스터
기생충 프랑스판 포스터 저는 이 영화를 프랑스에서 봤습니다. 툴룽이라는 남부 바닷가의 작은 도시에서 포스터가 붙어 있길래 깜짝 놀랐습니다. 암튼, 아내가 이 영화의 프랑스판 포스터가 예쁘다며 접시에 그려보겠답니다. 가만히 보니 그냥 그림이 아니네요. 기생충에서 보여 주려 했던 메세지가 이 하나의 그림에 다 담겨 있습니다. 이 그림을 그린 분, 쫌 대단합니다. 가마에 들어갔다 나오면 아주 제대로 된 접시가 될 것 같습니다. 이 접시에 떡뽁이를 담으면 어떻게 될 지 잠깐 상상해보았습니다.ㅎㅎ
2020.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