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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즐거운 집 개락당
모두가 즐거운 집 개락당 皆樂堂 공방이 만들어지면서 이름도 슬슬 생각해봐야 합니다. 음... 뭐가 좋을까나.... 유홍준 선생이 살았던 수졸당이 떠오릅니다. 상주의 훌륭한 살림집의 이름은 양진당이구요, 이일훈 선생이 지은 잔서완석루도 꽤 멋진 이름입니다. 학고재 같은 이름도 있구요, 별 빛이 비처럼 쏟아지는 집 성우당도 괜찮은 이름입니다. 쉬운 땅콩집을 본 딴 완두콩집은 어떨까요 주남저수지에 있는 멋진 레스토랑 이름은 쿠스코 입니다. 그럼 우리 집은 부에노스아이레스? 방글라데시에 있는 슬픈 해변 콕스바자르는요? Let me go Home 은 공방 이름으로 좋지 않을까요? 중동에 있을 때 울면서 듣는 노래인데.... 경주에 가면 회재 선생이 고향에 돌아와서 지은 멋진 집이 있습니다. 독락당인데요, 홀로 독..
2017.04.08 -
아내의 공방 개락당을 짓다
아내의 공방 개락당을 짓다 16년 8월부터 짓기 시작한 아내의 공방이 지난 달 초에 완성되었습니다. 20년 가까이 남의 집만 짓다가 처음으로 내 집을 지었습니다. 설계의 컨셉부터 자재, 그리고 세부 디테일까지... 그래도 전공자라 머리 속에 든 것만 많아서.... 선택은 어렵고 결정은 더뎠습니다. 남향으로 긴방향을 배치합니다. 창문을 냅니다. 창은 건물의 얼굴입니다. 창을 어떻게 내느냐가 건물의 표정을 만듭니다. 아주 긴 기역자 창을 만듭니다. 가장 고민을 많이 하고 시간이 많이 걸렸던 작업입니다. 외장의 고벽돌은 건물의 시공을 맡은 친구 도영이의 제안입니다. 도영이가 고생을 많이 했고 많은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자기의 건물을 짓는 양 신경을 썼습니다. 고벽돌과 스타코와 긴 창, 그리고 폴딩 도어가 어울..
2017.04.08